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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a Tech/🇰🇷

🐿️ 조지아텍 다람쥐? 청설모? 캠퍼스에서 자주 보이는 동물의 정체!

 

조지아텍 캠퍼스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동물이 있습니다. 잔디밭을 빠르게 가로지르거나, 나무 위를 오르내리거나, 건물 근처 화단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작은 야생동물입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squirrel이라고 부르는데, 이 동물을 한국어로는 뭐라고 부르는 게 맞을까요? 그냥 다람쥐라고 하면 될까요, 아니면 청설모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까요?

 

 

🔎 조지아텍에서 보이는 동물은 무엇일까?

 

조지아텍에서 흔히 보이는 squirrel은 한국어로 편하게는 다람쥐라고 불러도 됩니다. 다만 한국에서 흔히 떠올리는 줄무늬 다람쥐와는 모습이 꽤 다릅니다. 몸집이 더 크고, 꼬리가 풍성하며, 땅뿐 아니라 나무 위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이런 모습만 보면 오히려 청설모류에 더 가까운 동물입니다.

 

조지아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는 Eastern gray squirrel입니다. 한국어로는 동부회색다람쥐 정도로 옮길 수 있습니다. Georgia DNR에서 조지아주에서 gray squirrel과 fox squirrel을 모두 볼 수 있지만, gray squirrel이 농촌과 도시 지역 모두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가장 일반적인 종이라고 설명합니다.

 

 

 

🌳 다람쥐와 청설모는 어떻게 다를까?

 

이 차이는 영어 표현까지 함께 보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떠올리는 줄무늬 다람쥐는 영어로는 보통 chipmunk에 가깝습니다. chipmunk는 몸집이 작고 등에 줄무늬가 있으며,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하는 다람쥐류를 가리킵니다. 반면 조지아텍 캠퍼스에서 자주 보이는 동물은 chipmunk라기보다는 squirrel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나무 위 생활을 많이 하는 tree squirrel 쪽에 가깝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squirrel이라고 할 때는 tree squirrel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고, Eastern gray squirrel을 포함한 gray squirrel류가 도시와 교외 환경에도 잘 적응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어로도 비슷한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다람쥐 항목은 한국의 다람쥐가 등에 다섯 줄의 검은띠를 가지고 있고, 나무도 잘 타지만 주로 땅에서 생활한다고 설명합니다. 겨울에는 동면하고, 청설모처럼 나무 위 가지에 둥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땅굴을 파서 둥지로 이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반면 청설모는 나무 위 생활에 더 익숙한 동물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청서 항목은 청서가 청설모의 다른 이름이며, 나무 위 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씨앗이나 열매를 저장하고, 일부를 다시 찾지 못하면서 종자를 퍼뜨리는 역할도 한다고 정리합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조지아텍에서 보이는 squirrel은 한국의 줄무늬 다람쥐보다는 청설모 쪽에 더 가깝습니다. 물론 한국 청설모와 같은 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청설모류에 가까운 동부회색다람쥐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 왜 조지아텍 캠퍼스에 자주 보일까?

 

조지아텍 캠퍼스에 다람쥐류가 자주 보이는 이유는 환경과 관련이 큽니다. 조지아텍은 애틀랜타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나무와 잔디가 꽤 많은 캠퍼스입니다. 조지아텍 Infrastructure and Sustainability의 Living Campus 페이지는 조지아텍을 400에이커가 넘는 캠퍼스, 약 15,000그루의 나무, 230개의 건물, 하루 약 30,000명의 방문자가 있는 living campus로 설명합니다.

 

이런 환경은 다람쥐류가 살기에 좋습니다. 나무는 이동 경로와 은신처가 되고, 잔디밭과 화단은 먹이를 찾는 공간이 됩니다. 조지아텍 캠퍼스에서 다람쥐류가 자주 보이는 것은 단순히 우연이라기보다, 도심 속 캠퍼스가 작은 서식지처럼 기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Georgia Tech News는 캠퍼스 생물다양성 조사에 다람쥐류, 주머니쥐, 라쿤, 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EcoCommons와 glade 같은 녹지 공간이 야생동물의 이동과 은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합니다.

 

 

 

🌰 동부회색다람쥐는 무엇을 먹고 살까?

동부회색다람쥐는 주로 나무 열매와 식물성 먹이를 먹습니다. 미국 National Park Service는 Eastern gray squirrel이 견과류, 씨앗,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고, 겨울을 대비해 먹이를 땅속에 묻어 둔다고 설명합니다. University of Michigan의 BioKIDS 자료도 Eastern gray squirrel이 견과류, 씨앗, 꽃, 새싹, 열매 등을 먹고, 먹이를 여러 곳에 나누어 묻어 두는 scatter hoarding 방식을 보인다고 정리합니다.

 

그래서 조지아텍의 다람쥐류를 단순히 사람이 흘린 음식을 먹고 사는 동물로 보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캠퍼스처럼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는 사람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인 먹이 기반은 나무 열매와 식물성 자원입니다. 조지아텍에 나무가 많다는 점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사람을 크게 피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캠퍼스의 다람쥐류는 사람이 가까이 지나가도 크게 도망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길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학생, 교직원, 방문객이 계속 오가는 환경에서 살다 보니 사람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가까이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Georgia Tech News도 캠퍼스 야생동물은 거리를 두고 관찰해야 하며, 야생동물이 사람을 피하지 않거나 가까이 다가오더라도 상호작용하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먹이를 주면 동물이 차량과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고, 어린 개체가 스스로 먹이를 찾는 법을 배우는 데에도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멀리서 관찰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거나 지나가며 보는 정도는 괜찮지만, 만지려고 하거나 일부러 가까이 유인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귀엽고 사람에게 익숙해 보이더라도, 캠퍼스의 다람쥐류는 어디까지나 야생동물입니다.

 

 

 

🦝 다람쥐 말고도 어떤 동물이 있을까?

 

조지아텍 캠퍼스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동물은 다람쥐류이지만, 캠퍼스에 사는 야생동물이 다람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Georgia Tech News의 Wildlife at Home on Campus 기사에 따르면, 캠퍼스의 생물다양성 조사에는 다람쥐류뿐 아니라 주머니쥐, 라쿤, 새 등이 포함됩니다.

 

코요테가 캠퍼스를 지나간 사례도 있고, 캠퍼스 북쪽의 숲이 우거진 glade 지역에서는 여우가 카메라 트랩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나무가 많은 녹지, 건물 사이의 조경 공간, 밤에 사람이 줄어드는 시간대가 함께 작용하면서 여러 동물이 머물거나 지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glade는 EcoCommons와 연결되어 있어, 야생동물이 식생의 보호를 받으며 캠퍼스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도 합니다.

 

같은 기사에서는 캠퍼스의 풍부한 식생이 새들에게 먹이와 둥지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Kendeda Building 주변에서는 토종 식물을 다시 심어 토종 새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캠퍼스 안에서는 red-tailed hawk 같은 맹금류가 다람쥐를 포획한 장면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 조지아텍의 야생동물 관찰 문화는 어떨까?

조지아텍에서는 야생동물을 단순히 지나가다 보는 대상으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Georgia Tech News의 Wildlife at Home on Campus 기사에 따르면, 학생들이 카메라 트랩을 설치해 캠퍼스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iNaturalist에 관찰 기록을 남기는 것도 권장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점에서 조지아텍의 다람쥐류는 단순히 귀여운 캠퍼스 풍경만은 아닙니다. 씨앗과 열매를 먹고 저장하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새, 주머니쥐, 라쿤, 여우, 맹금류 같은 다른 야생동물들과 같은 캠퍼스 생태계 안에 있는 존재입니다. 캠퍼스에서 다람쥐를 자주 본다는 것은, 조지아텍 안에서 나무와 녹지, 여러 야생동물이 어우러진 도시 생태계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작은 동물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넓게 보면 조지아텍 캠퍼스 생태를 가장 쉽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